속보 | 예측시장, 월가·미디어로 확산…폴리마켓 이용자는 고점 대비 급감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예측시장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자의 틈새 투자 수단을 넘어 주류 미디어와 금융기관의 관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뉴스 방송과 통신사 기사, 주식 리서치 보고서에서 예측시장 확률이 인용되기 시작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회사도 시장을 들여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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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예측시장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자의 틈새 투자 수단을 넘어 주류 미디어와 금융기관의 관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뉴스 방송과 통신사 기사, 주식 리서치 보고서에서 예측시장 확률이 인용되기 시작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회사도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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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목: “예측시장, 월가·미디어로 확산…폴리마켓 이용자는 고점 대비 급감”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예측시장이 디지털자산 (가상자산) 거래자의 틈새 투자 수단을 넘어 주류 미디어와 금융기관의 관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뉴스 방송과 통신사 기사, 주식 리서치 보고서에서 예측시장 확률이 인용되기 시작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회사도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실제 이용자 수는 주요 이벤트에 따라 크게 변동하고 수익은 소수 계정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예측시장 전문 콘퍼런스 넥스트프리딕트(NEXTPredict)를 주최하는 NEXT.io의 피에르 린드 공동창업자는 예측시장 관련 뉴스가 실제 거래자보다 훨씬 넓은 독자층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약 28만3300명으로 봄철 고점인 75만명 이상에서 감소한 반면 칼시는 2026년 월드컵 기간 신규 이용자 300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예측시장의 확률 데이터는 케이블 뉴스와 통신사 기사, 주식 리서치 보고서 등에서 정기적으로 인용되기 시작했다.
피에르 린드 NEXT.io 공동창업자 겸 매니징디렉터는 예측시장 관련 뉴스가 일반 독자에게도 관심을 끌면서 실제 거래자 기반보다 훨씬 큰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드는 지난 8월 프리딕트센트르(PredictCentr)에 예측시장 기사가 자신이 몸담았던 아이게이밍(iGaming) 업계보다 훨씬 큰 독자층에 도달한다면서도 “실질적인 저널리즘 기준에 맞춰 이를 다루는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NEXT.io는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의 컨빈(Convene)에서 예측시장 기업간거래(B2B) 콘퍼런스 넥스트프리딕트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50명 이상의 연사와 2500명 이상의 참석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의 콘테사 브루어 기자와 CNN의 마셜 코언 선임기자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주최 측은 당초 50개였던 미디어 패스를 100∼200개까지 확대했다.
린드는 전국 방송사가 취재팀을 보낼 만한 콘텐츠를 메인 무대에 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B2B 패널 콘텐츠는 전국 뉴스 데스크를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예측시장 관련 뉴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반면 행사 자체는 시장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린드는 예측시장이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중간선거와 같은 대중적인 이슈가 필요하지만, 실제 행사 참가자들은 시장구조와 같은 업계 현안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사 프로그램이 언론과 업계 참가자 양쪽의 관심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류 미디어에서 예측시장의 노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플랫폼 이용자 규모는 이벤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디크립트가 인용한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약 28만3300명이다. 수익을 발생시키는 거래를 한 고유 주소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이는 봄철 75만명 이상까지 올라갔던 고점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디크립트는 주요 이벤트가 발생할 때 이용자 유입이 급증하지만 참여 수준이 그 상태로 유지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칼시는 2026년 월드컵 기간 신규 이용자 300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우승팀을 대상으로 한 단일 계약에서는 12억달러 이상이 거래됐다.
칼시에 따르면 단일 시장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타렉 만수르 칼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CNBC에 “우리의 거래량은 뉴스가 있는 곳에 있다”고 말했다.
예측시장에 유입되는 개인 자금 상당 부분은 새로운 투기 자금이라기보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크립트가 인용한 랭스턴(Langston Co.) 조사에 따르면 예측시장을 이용하는 디지털자산 거래자의 비율은 22%에서 2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톰 앤더슨 랭스턴 파트너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들의 참여 동기가 확신에 따른 장기적인 투자보다 단기적인 상승 기회에 있다고 설명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CBS에 예측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이먼 CEO는 예측시장의 활동 대부분을 투자보다 도박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했고 스포츠와 정치 분야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양대 예측시장 사업자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줄리 후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이달 CNBC에 “모두가 데이터를 인용하기 시작하고 이후에는 사람들이 그 데이터를 거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예측시장 데이터가 금융시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실제 예측력이 입증돼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구진은 칼시의 거시경제 계약을 분석한 결과 기존 예측 벤치마크와 비슷한 성과를 보였으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측에서는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디크립트가 소개한 연구 논문은 폴리마켓 거래액 137억6000만달러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계정의 3%가 금액 기준 수익의 약 27%를 가져갔다.
예일대 경제학자 테이스 옌센은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의 잘못된 가격 책정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하면 수익을 확보하는 계정의 비중이 1% 아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2∼23일 열리는 넥스트프리딕트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 현직 국장 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CFTC 집행 부문의 데이비드 밀러와 시장참여자 부문의 덩컨 헤네스가 참석한다.
제이슨 로빈스 드래프트킹스 CEO와 로빈후드의 JB 매켄지, 칼시, 노비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미리어드(Myriad), 블랙스톤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미리어드는 디크립트의 모회사인 다스탄(Dastan)이 소유하고 있다. 특히 내부자거래 문제가 별도 세션으로 다뤄진다.
해당 세션은 윌머헤일의 매슈 쿨킨이 진행한다.
린드는 내부자거래 문제를 예측시장 산업에서 가장 노출된 취약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며 해결하기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주최 측은 칼시의 항공편 취소 시장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보장을 매입하고 보험료 성격으로 1만2000달러를 지급했다. 서스퀘하나가 시장조성자로 참여했다.
조건은 행사 직전인 21일 뉴욕 존F.케네디 국제공항(JFK) 도착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취소되는 경우다. 해당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에서 행사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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