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미 장기금리 상승에 국채선물 흔들…추가 매도 우려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6%에 가까워지면서 국채선물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장기금리 상승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선물계약에서 인도 비용이 가장 싼 국채가 바뀌는 ‘최저가인도채권(CTD) 전환’이 자산운용사의 선물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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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6%에 가까워지면서 국채선물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장기금리 상승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선물계약에서 인도 비용이 가장 싼 국채가 바뀌는 ‘최저가인도채권(CTD) 전환’이 자산운용사의 선물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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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목: “미 장기금리 상승에 국채선물 흔들…추가 매도 우려”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6%에 가까워지면서 국채선물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장기금리 상승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선물계약에서 인도 비용이 가장 싼 국채가 바뀌는 ‘최저가인도채권(CTD) 전환’이 자산운용사의 선물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일(현지시각) 5.7%까지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NP파리바와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등은 금리 상승에 따른 CTD 전환과 이에 대응한 투자자의 포지션 조정에 주목하고 있다.
미 국채선물은 정해진 가격과 날짜에 국채를 사고파는 거래다. 매도자는 계약 조건을 충족하는 여러 국채 가운데 실제 인도할 채권을 선택할 수 있으며 통상 인도 비용이 가장 낮은 채권이 CTD가 된다.
선물 가격도 이 채권의 움직임을 추종한다.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인도 가능한 채권들의 가격 구조가 달라지면서 CTD가 만기가 더 긴 국채로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선물의 듀레이션도 길어진다.
BNP파리바는 자산운용사들이 목표 듀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보유한 국채선물을 매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이 현물시장의 장기금리 상승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장기 국채선물의 CTD는 2045년 2월 만기, 표면금리 2.5% 국채다. 블룸버그의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30년물 금리가 6% 부근까지 상승하면 CTD가 2050년 만기 국채로 바뀔 수 있다.
바클레이스는 CTD 만기가 길어질 경우 투자자들이 선물 익스포저를 줄이거나 헤지 비율을 조정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의 리밸런싱 규모를 장기 국채선물에서 1bp당 약 2500만달러, 초장기 국채선물에서는 1bp당 약 300만달러로 추산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장기·초장기 국채선물의 순매수 포지션 을 줄이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30년물 금리가 5.28%에서 최고 5.62%까지 상승하는 동안 자산운용사의 초장기 국채선물 순매수 포지션은 약 10만계약 감소했다. 이는 금리 위험 기준 1bp당 1500만달러, 현재 30년물 현물 국채로 환산하면 약 110억달러에 해당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장기 국채선물 포지션 감소가 CTD 전환에 따른 듀레이션 확대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몬티 간디 SMBC 금리 전략가는 “초장기 국채는 이미 듀레이션이 더 긴 CTD로 전환됐지만 장기 국채선물에는 여전히 듀레이션 확대 위험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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