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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4491억달러 한국, 동아시아 최대 코인 시장 됐다… 성장의 몸통은 ‘개미’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한국이 동아시아 최대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집계됐다. 성장의 중심에는 대형 금융회사보다 개인 투자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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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한국이 동아시아 최대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집계됐다. 성장의 중심에는 대형 금융회사보다 개인 투자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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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목: “4491억달러 한국, 동아시아 최대 코인 시장 됐다… 성장의 몸통은 ‘개미’”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한국이 동아시아 최대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집계됐다. 성장의 중심에는 대형 금융회사보다 개인 투자자가 있었다.

주식시장을 달군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디지털자산 으로 번지면서 AI 관련 토큰 이 원화 거래의 핵심 테마로 떠올랐다.

기관 자금의 결제·보관 거점으로 자리 잡는 홍콩과 달리, 한국은 개인의 활발한 매매가 시장 확대를 이끄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5일(현지시각) 발표한 동아시아 디지털자산 채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의 디지털자산 활동 규모는 449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했다. 일본(2283억달러)의 약 두 배이며 홍콩(1922억달러), 중국(1763억달러), 대만(1404억달러)도 웃돌았다.

동아시아 전체 시장이 소폭 위축된 가운데 한국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 수치는 투자자 보유자산이나 순유입액이 아닌, 보고서가 추정한 디지털자산 활동 규모다.

한국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AI 관련 토큰 의 부상이다. 올해 6월 AI 토큰은 원화 거래대금에서 체이널리시스가 분류한 테마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XRP 등이 포함된 결제형 토큰도 앞질렀다.

같은 달 엔화 거래에서 AI 토큰 비중은 0.91%에 그쳤으며, 원화 시장의 비중은 이보다 19.5배 높았다.

조사 기간 주요 AI 관련 토큰 거래대금은 월드코인(WLD)이 74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사하라(SAHARA)는 32억달러, 버추얼(VIRTUAL)은 27억달러, 바이오(BIO)는 20억달러, 니어(NEAR)는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도 종목이던 버추얼과 카이토에서 월드코인과 사하라로 거래의 무게중심도 이동했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AI라는 큰 테마를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매매 대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러한 흐름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확산한 주식시장의 AI 투자 열기와 연결했다.

다만 두 시장이 함께 움직였다는 사실만으로 주식 투자금이 코인 으로 직접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해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AI 토큰이 1위라는 것은 보고서가 분류한 테마 사이의 비교다.

분류되지 않은 413개 종목은 비교에서 빠져 있어, AI 토큰이 원화 거래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다는 뜻은 아니다.

거래대금 증가 역시 해당 프로젝트의 매출이나 실제 이용 증가를 곧바로 입증하지 않는다.

시장 규모보다 중요한 차이는 참여자의 구성이다. 한국의 거래소 생태계 관련 활동은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지만, 보고서는 주요 금융기관의 본격적인 참여 없이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프랜시스 강 코리아블록체인위크 사무총장은 한국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사업이 준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사가 전담 조직을 꾸리고 스테이블코인 , 토큰화 , 수탁 사업을 시험하고 있지만, 대규모 운용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콩은 다른 방향으로 성장했다. 장외거래, 수탁, 시장조성 등을 담당하는 기관 플랫폼이 서비스 유입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16%였다.

다른 동아시아 시장은 모두 6%에 못 미쳤다.

조사 기간 홍콩의 서비스 간 유입액은 약 240억달러로 한국의 44배에 달했다.

개인의 반복적인 매매가 큰 시장을 만드는 한국과, 기관의 자산 보관·결제·거래를 연결하는 홍콩의 차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거래가 활발하다는 사실과 금융 인프라가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본과 중국의 사례는 디지털자산 활용이 투자에만 머물지 않음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탈중앙화거래소가 서비스 유입액의 34.5%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외환거래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무기한 선물 을 활용해 주식 포트폴리오의 방향성과 거시경제 위험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개인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확대됐다. 자기 보관 스테이블코인의 연간 회전율은 33.2회로 한국의 5.1회를 크게 웃돌았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를 가치 저장보다 결제나 운전자금 활용에 가까운 흐름으로 해석했다.

한국의 강점은 두터운 개인 투자자 기반이다. 그러나 AI 테마와 주도 종목의 빠른 교체에 의존하는 성장에는 변동성 이 따른다.

앞으로의 관건은 거래 열기가 식어도 유지될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수탁·결제 사업과 실제 서비스 이용이 확대돼야 동아시아 최대 시장이라는 규모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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