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레이 달리오 “美, 연 7조달러 쓰고 5조달러 걷는다”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업한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이 향후 3년 안에 부채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지출이 세입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국채 이자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미국의 재정 구조가 한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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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업한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이 향후 3년 안에 부채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지출이 세입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국채 이자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미국의 재정 구조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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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목: “레이 달리오 “美, 연 7조달러 쓰고 5조달러 걷는다””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업한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이 향후 3년 안에 부채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지출이 세입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국채 이자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미국의 재정 구조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달리오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연간 약 7조달러를 지출하는 반면 거둬들이는 세입은 약 5조달러에 그친다며 향후 3년 안에 부채 문제가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지난 8월 40조달러를 넘어섰다. 2019년 이후 10조달러 이상 증가한 규모다.
연간 국채 이자 지급액도 1조달러를 넘어 정부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달리오는 정부가 지출과 세입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계속 국채를 발행하면 부채 원금뿐 아니라 이자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늘어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시 돈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견조한 경제지표와 부진한 국채 입찰 등의 영향으로 주요 만기 국채 금리가 약 20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 7월 실시된 30년 만기 국채 입찰 금리도 5.058%를 기록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새로 발행하거나 차환하는 국채에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규모 재정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이자비용이 다른 정부 지출을 밀어내는 ‘구축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달리오 역시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이 정부 예산의 다른 영역을 압박하는 상황을 주요 위험으로 지목했다. 부채 증가 속도가 상환 속도를 계속 웃돌 경우 정부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달리오가 우려하는 핵심은 단순히 미국 정부의 부채 규모가 크다는 데 있지 않다. 미국이 대규모 국채를 계속 발행할 때 시장이 이를 충분히 받아줄 수 있느냐가 문제다.
국채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따라오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한다. 이는 다시 정부의 이자 부담을 늘리고 추가적인 국채 발행 필요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미국 국채시장에서도 이 같은 부담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5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난 뒤 채권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달리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정부와 기업의 차입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통적인 국채 매수 주체의 수요가 약해지는 상황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재정 문제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각국에 증가하는 국가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높은 금리가 이어질수록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해 재정 부담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오가 언급한 ‘3년’은 부채 위기의 발생 시점을 단정한 전망이라기보다 현재와 같은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가 지속될 경우 위험이 본격화할 수 있는 기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뿐 아니라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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