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뉴욕증시 마감] “미 10년물 5.36% 발작”…증시 일제 하락, 다우 341포인트↓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금리 급등에 금융주와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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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금리 급등에 금융주와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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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목: “[뉴욕증시 마감] “미 10년물 5.36% 발작”…증시 일제 하락, 다우 341포인트↓”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금리 급등에 금융주와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양호하게 마무리된 뒤 금리가 고점에서 내려오면서 주요 지수도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16포인트(0.22%) 내린 7801.7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1.20포인트(0.22%) 하락한 2만7538.7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41.41포인트(0.66%) 떨어진 5만1179.90으로 마감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ETF는 3.62포인트(1.29%) 내린 277.72를 기록해 주요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증시를 압박한 핵심 변수는 국채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65%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 역시 5.732%까지 상승하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확대됐다. 특히 차입 비용에 민감한 기업과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 바로 아래에서 움직이고 브렌트유가 101달러 안팎을 기록한 점도 물가와 금리 부담을 자극했다.
다만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분위기가 일부 반전됐다. 10년물 금리가 장중 고점에서 후퇴했고 오전 한때 크게 밀렸던 뉴욕증시도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빌 머츠 U.S.뱅크애셋매니지먼트 자본시장리서치 총괄은 입찰의 응찰률과 간접 낙찰자 참여가 상당히 강했다며 높은 금리 수준에서 투자자 수요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금리 경계감을 키웠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결정은 입수되는 경제지표와 전망 및 위험의 균형을 토대로 회의마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금리 상승 충격은 금융주에 집중됐다. 높은 금리가 대출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이 각각 2% 가까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JP모건도 각각 1% 안팎 밀렸다.
기술주 역시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약 4% 떨어졌고 팔로알토네트웍스는 3% 이상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도 2% 넘게 밀렸다.
마이크 딕슨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 리서치·퀀트전략 총괄은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에서는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주가가 받을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급격한 시장 불안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급등과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됐다. 특히 러셀2000이 1% 넘게 떨어진 것은 고금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주에 부담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장기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가 진정되면서 주요 지수가 장중 저점에서 반등한 점은 금리 움직임이 당분간 뉴욕증시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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