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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뉴욕 금·채권·달러] 미 10년물 5.35% 상승에 강달러…금값 두 달 만에 최저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축 부담을 다시 반영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고, 원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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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축 부담을 다시 반영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고, 원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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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목: “[뉴욕 금·채권·달러] 미 10년물 5.35% 상승에 강달러…금값 두 달 만에 최저”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축 부담을 다시 반영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고, 원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은 강달러와 높은 채권금리의 압박을 동시에 받으며 두 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다만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양호하게 소화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장중 고점에서 후퇴했다.

7일(현지시각)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101.957을 기록해 전장보다 0.438포인트(0.43%) 상승했다. 장중에는 102선 안팎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로이터 집계 기준 달러인덱스는 장중 102.24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53% 하락한 1.1198달러로 내려 17개월 저점에 근접했고 파운드화도 0.42% 하락한 1.3216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7.95엔으로 달러가 0.09% 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과 유럽의 재정 불안이 동시에 자리했다. 프랑스 재정 건전성 우려로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11.9bp 급등한 4.8696%까지 올랐다.

반면 독일 10년물 금리는 3.4805%로 큰 변화가 없었다.

유럽 주변국 국채의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달러 선호가 강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1339.29원으로 전장보다 2.39원(0.18%) 상승했다. 장중 1337원대에서 1340원 부근까지 움직이며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원화는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양호한 무역지표의 지원을 받아 한때 1330원대 중후반까지 내려왔다. 9월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262.8% 급증했다.

무역수지 흑자 역시 498억5000만달러로 확대되면서 원화의 기초 체력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원화 강세 폭은 제한됐다. 특히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금리 부담이 커진 가운데 달러 선호가 되살아나면서 환율은 다시 1339원대로 올라섰다.

연말까지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원화는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과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수요가 맞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시장은 장중 극심한 변동성 을 보였다. 트레이딩뷰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84%로 전장보다 0.002%포인트 낮아졌다.

장 초반에는 5.35%를 넘어 2002년 이후 약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도 5.66%대로 오르며 장기물 전반에 매도 압력 이 집중됐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금리는 빠르게 고점에서 내려왔다. 간접 낙찰자는 전체 물량의 80.3%를 가져가 최근 10차례 평균인 72.4%를 크게 웃돌았다.

직접 낙찰자는 17.1%를 차지했고 딜러 인수 비중은 2.5%에 그쳐 평균 9.4%를 크게 밑돌았다.

높은 금리 수준에서 중앙은행과 해외 투자자를 포함한 실수요가 유입됐다는 의미다.

피터 부크바 더부크리포트 시장전략가는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오른 금리가 매수자를 끌어냈다며 이번 입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낙찰금리는 5.3%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금리 상승 배경에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그리고 재정 부담이 함께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7월 말 이후 약 60bp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미국 원유 가격도 약 20% 올랐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기업들의 채권 발행 증가까지 겹치면서 장기물 공급 부담이 커졌다.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금리 하락을 제한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10월 회의에서 25bp 인상될 확률은 CME 페드워치 기준 19.4%로 일주일 전 약 38%에서 낮아졌다. 반면 시장은 12월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약 83~85%로 반영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높은 국채금리의 직격탄을 맞았다. 트레이딩뷰 기준 금은 온스당 4110.07달러로 전장보다 53.23달러(1.28%) 하락했다.

장중에는 4080달러 부근까지 급락한 뒤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12월물 금 선물 은 1.1% 내린 4140.70달러에 마감됐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다른 통화 보유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비싸진다. 여기에 금리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특성상 미국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환경에서는 보유 기회비용도 커진다.

피터 그랜트 제이너메탈스 수석 금속전략가는 현재 시장이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이 달러와 국채금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9월까지 23개월 연속 금 매입을 이어간 점은 중장기적인 가격 지지 요인으로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후 연말에는 4400달러까지 회복할 여지가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이날 글로벌 시장의 핵심 축은 결국 ‘높은 금리의 장기화’였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강한 국채 입찰 덕분에 장중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 결과 달러에는 지지력이 이어진 반면 원화와 금에는 부담이 남았다.

앞으로 시장은 연준의 연말 추가 인상 여부와 에너지 가격 그리고 미국 장기 국채의 수급을 중심으로 달러와 채권 금리의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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