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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월가의 토큰주식 등장, 꼭 알아야 할 5가지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주식을 코인처럼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고 24시간 거래하는 시대가 열린다. 블록체인에 주식의 권리를 기록한 ‘토큰주식(tokenized stocks)’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고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슬기로운 코인라이프 속보 데스크입니다.

Blockmedia (국내) 공개 보도를 한국어로 충실히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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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주식을 코인처럼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고 24시간 거래하는 시대가 열린다. 블록체인에 주식의 권리를 기록한 ‘토큰주식(tokenized stocks)’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고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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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목: “월가의 토큰주식 등장, 꼭 알아야 할 5가지”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주식을 코인 처럼 디지털 지갑에 보관하고 24시간 거래하는 시대가 열린다.

블록체인 에 주식의 권리를 기록한 ‘토큰주식(tokenized stocks)’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고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가 토큰주식 거래를 위한 길을 열면서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기존 금융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유통되는 토큰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주식이 아닌 가격 추종 상품이어서 투자자가 무엇을 소유하는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큰주식의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상장기업 주식을 블록체인 에서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다.

문제는 ‘토큰주식’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모두 같은 상품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거래되는 토큰주식 상당수는 실제 주식 자체라기보다 특정 주식 가격을 따라가는 파생상품에 가깝다. 예를 들어 게임스톱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토큰을 갖고 있더라도 게임스톱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토큰 가격도 오르는 구조지만 배당이나 의결권이 없고 실제 게임스톱 주식으로 교환할 수도 없다.

반대로 기업이 직접 발행한 토큰이 실제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 사례도 있다. 금융기술기업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스(Figure Technology Solutions)가 발행한 블록체인 주식은 기존 주식과 같은 배당 권리를 갖고 주당 1개의 의결권도 제공한다.

결국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토큰의 가격이 어떤 주식을 따라가느냐’가 아니다. ‘이 토큰을 사면 실제 주주가 되는가’다.

왜 굳이 주식을 토큰으로 만들까. 토큰주식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거래시간이다.

기존 미국 주식시장은 정해진 거래시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블록체인 기반 토큰은 비트코인(BTC) 과 같은 디지털자산 처럼 24시간, 주 7일 거래할 수 있다.

트레이딩에 진심인 24시간 깨어있는 전세계 투자자라면 토큰주식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국경의 장벽도 낮출 수 있다. 미국 증시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투자자가 디지털 지갑을 통해 미국 주식 또는 이를 추종하는 토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 등은 이미 미국 외 지역 고객에게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의 블록체인 기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토큰주식의 변화는 거래시간에 그치지 않는다. 블록체인은 주식을 사고 난 뒤 실제 소유권을 이전하고 거래를 마무리하는 결제 과정도 바꿀 가능성이 있다.

기존 증권시장에서는 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 등 여러 중개자가 거래 과정에 참여한다. 토큰화 지지자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일부 중간 단계를 줄여 거래 비용을 낮추고 결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 MMF )를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시장이 급변할 때 필요한 담보를 블록체인을 통해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토큰주식은 단순히 ‘주식을 코인 처럼 거래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주식의 거래와 보관, 청산 ·결제까지 블록체인으로 옮기려는 금융 인프라 변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토큰주식이 월가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의 규제 변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는 두 건의 5년짜리 ‘혁신 면제’를 통해 미국 거래 플랫폼이 토큰주식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승인된 거래 플랫폼과 시장조성자가 상장기업 주식을 나타내는 디지털 토큰을 거래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일부 규정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식이다.

SEC의 면제 체계에서 허용되는 토큰은 일반 주식과 동일한 주주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 투자자는 배당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도 가져야 한다.

제3자가 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하려면 해당 기업에 30일 전에 알려야 한다. 기업이 반대하면 거래 플랫폼은 해당 토큰을 제공할 수 없다.

이는 현재 미국 밖에서 유통되는 합성형 주식 토큰과 중요한 차이다. 미국에서 추진되는 토큰주식은 단순한 주가 추종 상품이 아니라 기존 주식의 권리를 블록체인에서도 구현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

거래량이 적은 심야 시간에는 작은 주문에도 토큰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기존 주식과 토큰주식의 유동성 이 분산되면 가격 차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규제 당국은 내부자거래와 시세조종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기존 미국 증권거래소는 이상 거래를 감시하고 증권사는 고객의 신원을 확인한다.

WSJ는 토큰주식 시장에는 아직 기존 증권시장과 같은 수준의 통제 장치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이버 위험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월가에서도 신중론이 나온다.

시타델증권은 SEC에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접근, 기존 증권과 동일한 규제 기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큰화 경쟁은 이미 디지털자산 기업만의 영역을 벗어나고 있다. 블랙록과 JP모건체이스 자산운용 부문은 토큰화된 MMF를 출시했다.

나스닥과 NYSE도 토큰주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큰주식이 확산되면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 계좌에 기록된 주식뿐 아니라 디지털 지갑에 저장된 토큰이 기업의 실제 지분을 나타내는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권리다. 같은 기업의 주가를 따라가는 토큰이라도 하나는 실제 주식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가격만 추종하는 파생상품일 수 있다.

가격 움직임은 비슷해도 투자자의 법적 지위와 배당·의결권은 완전히 달라진다.

월가는 ‘주식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토큰화는 이미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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